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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7일부터 세종 이전 본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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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7일부터 세종 이전 본격 개시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행정안전부가 1948년 내무부·총무처 출범 이후 70여년 간 이어온 서울 시대를 마감하고 7일부터 3주 동안 세종시로 이전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6일 행안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7일부터 정부서울청사의 짐을 세종2청사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한다. 7∼9일 1차, 14∼16일 2차, 21∼23일 3차로 이사를 하며 23일 오후 8시 30분까지 모든 정리를 마쳐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행정안전부 세종시 이전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의 하나로, 2017년 '행복도시법' 개정과 이에 따른 2018년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고시’에 따라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24∼26일 재난안전관리본부 등 23개 부서가 이사를 시작하기는 했는데 이는 모두 세종시에 있는 민간 건물을 빌려 입주해 근무한 곳들이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세종으로 옮겨가는 '진짜 이사'는 설이 지나고서 시작되는 셈이다.

행안부는 정원이 3802명인 대규모 중앙부처로 이번 이주 대상 대상 인원은 서울청사와 세종시 내 임차청사에 있는 1403명으로, 정부세종2청사에 우선 입주하되 부족한 공간에 대해서는 인근의 민간 건물(KT&G 세종타워A)에 임시로 이전한다.

행안부는 세종에서 서울로 출장 다니는 경우가 잦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출퇴근 등 근무와 보안 점검을 강화하고 유연 근무는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부처가 세종으로 옮겨가도 장·차관은 서울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 점 등을 고려해 이동식 영상회의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번 이전과 관련해 “지방분권‧균형발전의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세종시 이전을 통해 행정부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앙과 지방의 연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이전기간 동안 업무공백을 최소화하여 국민 여러분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불시 보안점검, 상황근무조 운영을 통해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