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수석비서관들의 세배를 받고 김정숙 여사가 만든 평양식 온반으로 다 같이 점심을 먹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설에는 떡국을 먹는 게 보통이지만 북한에서는 온반도 많이 먹는다고 해서, 평양에서 오실 손님 생각해서 온반을 준비했다"고 했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동안 양산 관저에 머물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독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연휴 기간에 황윤 작가의 '사랑할까, 먹을까'를 정독했다. 잡식가족의 딜레마를 담은 책이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말하기를 돈가스도 좋아하고, 고기도 좋아하는 아이인데 돼지를 사육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고민과 딜레마를 다룬 책과 영화"라고 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