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프란치스코 교황, 성직자들의 수녀에 대한 성적학대 사실 공식 인정

공유
0

프란치스코 교황, 성직자들의 수녀에 대한 성적학대 사실 공식 인정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은 5일(현지시간) 교회 성직자들이 수녀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교황은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기내에서 동행기자들 중 한 명에게서 나온 수녀학대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과거 학대를 저지른 사제들 중에는 심지어 주교까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는 어디서나 발견될 수 있지만 새로운 교구와 지역 일부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를 놓고 지난주 바티칸 일간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와 함께 발간된 월간지 ‘여성과 교회와 세계(Women, Church, World)’ 2월호에서 사제들의 성적 학대에 관한 이례적인 항의가 게재된 바 있다.

낙태와 아버지가 모르는 아이를 키우는 죄책감을 느끼는 수녀들이 있으며, 보복이 두려워 수십 년간의 학대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또 바티칸이 1990년대 아프리카에서 사제의 수녀학대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도 털어놨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