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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있는 칼 마르크스 묘비 파손 수난…의도적 범행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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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있는 칼 마르크스 묘비 파손 수난…의도적 범행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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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영국 런던 북부 묘역에 있는 칼 마르크스(Karl Marx)의 묘역(사진)이 괴한들에게 훼손됐다. 묘지 관리단체에 의하면 의도적으로 손괴행위가 반복되고 있으며, 피해는 4일(현지시간) 경찰에 신고 되었지만 이미 수사는 종료되었으며 체포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묘역을 관리하는 자선단체 ‘Friends of Highgate Cemetery Trust’의 이언 던거벨 최고경영자(CEO)는 5일 AFP에 묘비 대리석 판이 금속제 둔기에 의한 충격으로 훼손됐다고 밝혔다. 대리석판은 묘비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마르크스와 가족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그는 칼 마르크스의 이름이 특별히 훼손된 것처럼 보여 단지 묘비를 무차별적으로 파손시킨 게 아니라 매우 의도적인 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독일의 혁명사상가 마르크스는 1849년에 런던으로 이주하였으며 그 후에도 런던에 거주하며 공산주의의 기초가 되는 이론을 구축한 후 1883년 3월14일에 사망하였다.

묘비는 1956년 영국 공산당의 자금으로 세워진 것으로 높이 약 3.7m의 석제이며 상부에 청동제 마르크스의 흉상이 실려 있다. 경찰은 초동수사가 마무리되고 수사는 종결됐다고 밝혔으며, 홍보담당자는 어떤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그에 따라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