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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세대 스텔스폭격기 개발 박차…브레이크 없는 군사력 확장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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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세대 스텔스폭격기 개발 박차…브레이크 없는 군사력 확장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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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중국이 중거리 및 장거리 스텔스폭격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새로운 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역의 위협을 넘어 세계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외에 스텔스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곳은 유일하게 중국뿐이다. 아시아의 초강대국이 된 중국은 지난 2017년 국산 스텔스전투기 ‘J-20(섬 20·사진)’을 정식으로 배치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공군‘ 에어포스타임스’에 따르면 미 국방정보국(DIA)이 발표한 보고서에는 중국의 신형 폭격기 개발에는 스텔스기술이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신형 폭격기가 처음 운용능력을 갖게 되는 것은 2025년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폭격기는 주변지역과 보다 광역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한 “이들의 신형 폭격기는 현재 운용되고 있는 어떤 폭격기보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되고 있으며, 설계에서부터 제5세대 제트 전투기기술이 많이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소식은 산업스파이 의혹과 무역마찰을 둘러싸고 미·중간의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도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말 중거리 탄도미사일 ‘괌 킬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둥펑 DF-26’의 발사실험에 성공한 최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중국 본토에서 발사될 경우 미국령 괌을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갖고 있다고 전해진다.

호주 매쿼리대학 중국연구자는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중국정부가 이번 실험발사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항공모함이나 군사기지 같은 미국의 전략자산을 위험에 빠뜨릴 수 능력이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중국을 상대로 무역전쟁을 벌여 중국 수입품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도 관세 인상으로 이에 맞서 보복 응수가 이어졌다. 또한 미국은 ZTE(중흥통신)나 화웨이 등 중국 하이테크 기업에 대해서 기술도용을 비난하고 있다.

남중국해를 둘러싸고도 긴장관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 해역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상당수는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문제의 해역을 함선으로 순찰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쳐 오고 있다.

에어포스 타임스는 중국군이 중거리 전투기와 그에 따른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함으로써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보다 우위에 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정부가 태평양 공역을 지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F-35와 같은 단거리 전투기나 B-21 같은 장거리 폭격기에 돈을 쏟아 붓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움직임을 위협적으로 평가하고 나선 것에 대해 중국 측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일축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화춘잉은 지난 1월 미국 정부의 반중 감정이 히스테리 수준에 이르렀다고 비꼬기도 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