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9월 핀란드 정부는 식용 곤충의 사육 및 판매를 법적으로 허용했으며 11월 대형 유통업체인 케스코 그룹(Kesko Group)은 11월부터 구운 귀뚜라미가 포함된 시리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같은 시기에 제과업체 파쩨르(Fazer)는 세계 최초로 귀뚜라미 빵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시장조사기관인 메티큘러스 리서치(Meticulous Research)에 따르면 식용 곤충 시장은 향후 5년간 급성장해 2023년에는 2018년보다 약 3배 성장한 1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북미시장은 2018년 4400만 달러에서 2023년 1억5400만 달러로 연평균 2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건강과 환경에의 관심 증대로 단백질과 영양이 풍부하고 환경에 이로운 식용 곤충에 대한 소비자 인식변화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유엔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곤충은 사육 시 먹이나 물을 많이 주지 않아도 되며 항생제나 성장 호르몬을 주사할 필요가 없으면서도 소와 비슷한 수준의 단백질을 공급해 준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기준으로 핀란드에는 정부의 승인 하에 총 20개의 대형 식용 곤충 농장이 운영 중에 있다.
핀란드 인구의 약 6%는 채식주의자로 곤충 식품의 잠재적 수요자다. 그리고 핀란드 육류생산자협회에 따르면 2015년 약 32만9000명의 핀란드인들은 육류 대신 다른 식품에서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식용 곤충 스타트업이 70개 이상 설립되었으며 2018년에는 2018년 헬싱키에서 90㎞에 위치한 로비사(Loviisa)에 유럽에서 가장 큰 곤충사육시설 신설되어 연간 수백 톤의 식용 곤충을 생산 중에 있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