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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남미 14개국 캐나다서 긴급회동 베네수엘라 난민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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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남미 14개국 캐나다서 긴급회동 베네수엘라 난민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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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마두로 정권의 독재체제가 계속되고 있는 남미 베네수엘라의 민주화를 요구하고 있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 미주 14개국의 ‘리마그룹’이 4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긴급회동을 갖는다. 14개국 중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11개국은 마두로 대통령의 2기 취임을 정통성이 없다며 잠정대통령을 선언한 과이도 국회의장을 승인했다. 그러나 멕시코 등 일부 국가는 이에 동조하지 않고 두 세력 간 대화를 촉구하고 있어 회의에서 구체적 대책이 나올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유엔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는 의약품과 식료품이 부족해 2015년 이후 300만 명이 국외로 탈출했다. 과이도는 2일 반정부집회 연설에서 콜롬비아와 브라질에서 인도적 지원물자가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서는 이러한 원조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 인권단체에 따르면 지난 2일 반정부집회 체포자는 3명이며 사망자는 없었다. 대규모 반정부집회가 있었던 지난달 23일에는 35명이 숨지고 850명이 체포됐다. 반정부운동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국제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치안당국이 강압적인 단속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정부세력은 12일에도 대규모 반정부집회를 열 예정이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