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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기아차, 전기차 '니로' 미국출시에 앞서 유럽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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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기아차, 전기차 '니로' 미국출시에 앞서 유럽에 집중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기아 자동차가 전기차 '니로(e-Niro)'의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고 있는 미국 출시에 앞서 환경에 관심이 높은 유럽에 집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기아자동차의 콤팩트 SUV 전기차 e-니로.이미지 확대보기
기아자동차의 콤팩트 SUV 전기차 e-니로.

기아 자동차는 이달 미국 시장에 공급할 전기차 니로(e-Niro)의 수요가 크지만 환경 규제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인도를 우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스페인의 전기 자동차 전문 매체 HE(Híbridos y Eléctricos)가 1일 보도했다.

니로는 미국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전기차중 하나로 이달 말께 니로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스페인 시장에는 오는 2분기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기아차는 경기도 화성공장에서 지난달 15일부터 니로를 생산했으며 첫 번째 출고품이 이달 말께 미국에 도착하면 미국 50개주 가운데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뉴욕, 오레곤과 텍사스 등 12개주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기아차가 영업하고 있는 시장에서 니로 모델의 수요는 대단히 높다. 이 때문에 미국에 판매될 차량 대수는 제한될 수 있다. 기아차는 노르웨이와 같은 시장의 판매를 우선으로 하도록 하는 유럽의 규제를 충족하고자 하며 니로의 콤팩트 SUV는 미국보다 유럽의 취향에 맞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기아자동차 SUV 전기차 e-니로 뒷모습이미지 확대보기
기아자동차 SUV 전기차 e-니로 뒷모습

유럽에서 출시될 니로 모델은 배터리 출력 64kwh,주행거리 455km 모델과 39.2kwh, 중행거리 289km 모델 등 두 가지이며 스페인에서 출시될 차량중 가장 저렴한 차량은 3만 500유로, 최고가 차량은 3만 9355 달러다.

경쟁차량은 성능면에서 유사한 특성을 제공하는 현대차 코나다. 니로와 코나는 모델 모두 기계적으로 동일하며 파워 트레인을 공유한다.64 kWh 모델은 니로의 휠베이스(차량 축간 거리)가 2.7m로 코나보다 10cm 길어 편의성 측면에서 니로가 조금 유리하다고 HE는 평가했다. 양쪽 모델이 트렁크(543 리터) 체적은 같지만 뒷좍석이 접히면 니로는 1543 리터, 코나는 1296 리터로 니로가 크다.

두 가지 모두 변속기를 약간 변경했다. 차이가 있는 곳은 배터리 공급 업체다. 니로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코나는 LG화학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이 두 대의 차량은 SUV형식의 유일한 두 가지 모델이며 허용되는 크기로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제공된다. 미국에서는 시보레 볼트(Chevrolet Bolt)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