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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5일 국정연설에서 밝힐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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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5일 국정연설에서 밝힐 내용은?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오후 9시(한국시각 6일 오전 11시) 새해 의회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한다. 주제는 ‘위대함의 선택(Choosing Greatness)’으로 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 다시 나서겠다고 공언했지만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과의 갈등 심화, 국경장벽 등 내부 상황이 불안한 가운데 통합 메시지를 강조할 것이라는 미국 언론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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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초안을 출입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CNN 등 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측은 국정연설의 큰 주제로 '위대함의 선택'을 정하고 이민·무역·인프라·헬스케어·국가안보 등 5개 분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프라건설, 의료보험료와 처방비용 인하, 미국 근로자 보호, 국가안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평소 특유의 공격적 언사와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 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비교적 차분하게 임기 내 업적을 강조하고, 민주당에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첫 국정연설에서도 1조 5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건설 계획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의 통합을 추구했지만 그 계획은 실현하지 못했다.

한국이 관심을 가질 국가안보 분야에서 2월 말로 예정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회담 관련 세부 내용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다음주 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또 “우리는 특정 장소로 갈 것이다. 여러분 대부분은 그 장소가 어딘지 알 것이다. 그게 대단한 비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첫 국정연설 당시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추구는 우리 본토를 이른 시일 안에 위협할 수 있으며,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의 압박 전략을 쓰고 있다”고 압박했다. 이후 미북 관계가 급변하고, 6·12 싱가포르 회담까지 한 만큼 이번 연설에서 어느 수위의 대북발언을 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회담 장소는 베트남의 휴양 도시 다낭이 유력하다. 미북 정상회담은 2월 말에서 연기되지 않는다면 2월 마지막주인 25~28일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