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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둔화세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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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둔화세 보일 것"

[글로벌이코노믹 한현주 기자] 글로벌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유로지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성장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에서 미국·유로지역·일본·중국 등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노동시장의 개선으로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확장적 재정정책의 효과 약화, 통화정책 기조의 완화정도 축소 등으로 작년 4분기 성장률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경제지표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경제지표 사진=한국은행


한은은 "앞으로도 고용 호조에 따른 소득여건 개선, 양호한 소비심리 등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을 상회하는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로지역은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0.2%에 그친 데 이어 4분기 들어서도 주요 지표의 회복세가 미미할 전망이다.

유로지역 경제지표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유로지역 경제지표 사진=한국은행

한은은 "향후 유로지역 경제는 고용과 임금 개선, 완화적 금융여건 등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수준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역내 정치적 불확실성,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하방리스크가 확대된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경제지표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일본경제지표 사진=한국은행
일본은 "지난해 11월 이후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12월 수출은 아시아 지역에 대한 반도체, 통신기기 등의 수출 부진으로 전월에 이어 감소했다.

한은은 "일본 경제는 재정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당분간 0.8% 내외의 잠재성장률 수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며 "그러나 산업 생산이 수출 부진과 기저효과의 영향 등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지표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경제지표 사진=한국은행

중국은 지난해 12월 중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냈으나 전반적으로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중 수출입이 감소세로 전환하였으며, 기업 수익성이 악화되고 부정적 경기 인식도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6.4%로 3분기에 비해 0.1% 포인트 둔화됐다"며 “올해 중국경제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등에 힘입어 6%대 초반의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