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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감원 칼바람...하나은행, 241명 직장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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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감원 칼바람...하나은행, 241명 직장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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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권진안 기자] 은행권에 연초부터 감원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직원 241명이 직장을 떠난다.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 중 지난달 31일 올해 만 55세가 되는 1964년생 직원 가운데 신청자를 심사해 241명을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준정년 희망퇴직 실시 이후 올해 첫번째 감원이다.

직급별로 보면 관리자급 202명, 책임자급 37명, 행원급 2명으로.특별퇴직자는 약 31개월분 임금을 특별퇴직금으로 받는다.

금융노조 산별교섭에서는 은행들이 올해부터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를 작년보다 1년 늦추기로 했다.

하나은행 노사는 기존 임금피크제 대상인 만 55세도 올해에 한해서는 퇴직할 수 있게 합의했다.

다른 은행들에서도 임금피크제 등으로 연초부터 감원바람이 몰아치고 있는데 신한은행은 올해 1월 임금피크제 대상자들의 희망퇴직을 실시해 235명이 짐을 쌌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대상자 500명 중 4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민영화 이후 특별퇴직금이 늘어나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 1962년생의 명예퇴직을 단행해 지난해만 650명 이상이 회사를 떠났다.

KB국민은행도 지난해 말 희망퇴직 실시에 이어 최근 임금피크 전환·예정자를 대상으로 제출받은 희망퇴직 신청에 600명이 넘는 희망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인터넷·모바일 뱅킹 확산 등으로 한동안 감원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권진안 기자 k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