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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채의 불편한 진실 4가지 …포스코경영연구원, 'GDP대비 253%'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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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채의 불편한 진실 4가지 …포스코경영연구원, 'GDP대비 253%' 경고

–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렬에 대비해야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결렬된다면 어떠한 사태가 벌어질까. 중국발 금융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포스코경연구원(이하 포스리)은 최근 보고서 '다시 부각되는 중국 부채리스크'에서 밝혔다.

포스리 사동철 수석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총부채 규모는 2018년 6월 말 기준 GDP 대비 253%에 달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기업부채는 총부채 중 가장 높은 비중인 6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 6월 말 기준 GDP 대비 155%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고 전했다.
가계 및 정부 부채의 GDP 비중은 국제기준에서 아직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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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리는 중국 부채와 관련해 4가지 불편한 진실을 지적했다.

▲가파른 부채 증가속도 및 성장둔화 속 부채규모 증가 ▲지방정부의 '숨겨진 부채'로 정확한 규모파악 불가 ▲2019년 지방정부의 채권과 부동산개발업체의 채무 만기도래 확대 ▲미∙중 무역전쟁 속 2019년 중국 기업의 회사채 디폴트 증가 전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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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동철 연구원은 "만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국 경제는 경기하강 심화와 기업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신용리스크 확대로 부채위기가 증폭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2019년 중국경제 정책방향이 오히려 부채리스크를 확대하는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