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계열 군사뉴스 전문주간지 즈베즈다가 2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개발 중인 최신무기에 관한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이 가운데 군사전문지 조국의 편집자이며 군사전문가인 알렉세이 레온코프는 러시아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8 사르마트’ 10발이면 미국 전 국민을 살해하는 위력이 있다고 추정했다.
레온코프는 1발의 사르마트가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의 위력은 총 6.75~7.5메가톤으로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에 의한 희생자 수를 토대로 하여 일정한 파괴력 당 사망자수를 추계했다. 그 결과 인구밀집지라면 1발의 사르마트가 3,375만~3,750만 명의 인명을 앗아갈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미국 인구는 2017년 추계 기준 3억2445만 명으로 10발이면 전멸한다는 계산이다. 지형이나 인구밀도, 기상조건, 투하지점 등의 조건들을 무시한 대략적인 개산에 불과하지만 엄청난 파괴력임에는 틀림없다.
사르마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는 ‘사탄2’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보에보다’의 후계 미사일. 10~16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만1,000km 이상, MD에 의해 요격 받지 않도록 마하20이라는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다 분열해 탄두를 비가 올 정도로 내리게 한다. 미국을 공격할 경우 기존의 북극을 경유하는 루트 외에 남극을 경유해 MD가 허술한 남쪽으로부터도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배치를 목표로 했으나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