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칼럼] 리더로 산다는 것

늑대의 무리는 우두머리 대장늑대가 팀을 통솔하고 리드한다. 팀워크가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는 늑대무리는 늘 리더의 탁월한 자질을 요구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이 세상 모든 리더들은 한결같이 비슷한 '책임과 역할'이 있다.

역할은 요구, 인식, 수행 등 3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요구하는 역할은 회사, 구성원, 동료, 고객들이 리더들에게 요구하는 역할을 의미하고, 인식하는 역할은 해당역할에 대해서 리더가 스스로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정도를 말할 수 있다. 수행하는 역할은 실제 리더들이 각 역할에 대해서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하는 정도로 볼 수 있다.
리더는 탁월한 자질을 갖아야 하고 행동해야 한다. 리더십을 발휘할 자신감이 있어야 하고, 리더십 발휘 동기를 갖고있어야 한다. 좋은 자질은 전문성과 품성을 말하기도 하는데 기본 품성이 올바른 사람을 리더의 자리에 배치해야 한다. 리더십 발휘 동기는 감성적 동기, 계산적동기, 규범적 동기로 구분되는데 감성적 동기는 있어 보이기 때문, 계산적 동기는 뭔가 이익이 되기 때문, 규범적 동기는 조직의 기대와 지시에 때문에 생겨난다. 좋은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리더십 발휘 동기가 낮은 사람은 리더의 자리에 배치하지 않아야 한다. 좋은 자질과 리더십 발휘 동기를 갖고 있다면 학습과 훈련을 통해서 충분히 육성하고 지속적으로 개발 관리할 수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리더는 일을 완벽하게 만들어야 하고, 조직의 사람도 관리해야 한다. 또한 미래의 가치를 만들고 기준을 세워 준비하고 제시하여야 한다. 구성원이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가며 일을 해야 하는 분위기도 마련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품성을 갖춰야 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필자는 ‘책임’을 강조하고 싶다. 필자가 속한 조직의 리더는 모든 것을 책임진다. 심지어 실수까지도 모두 본인의 책임으로 돌린다. 그렇기 때문에 일을 허투루 할 수 없는 조직문화가 배어있다. 자주하는 표현중에 “저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거나 수정할 것이 있다면 서슴없이 말씀해주세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수용할 수 없다면 들을 수 없는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리더는 귀를 열고, 가슴도 열어야 한다. 때로는 냉철하고 객관적이어야하지만 관대함이 늘 따라다니지 않는다면 아군보다는 적이 많을 수 있다. 사람을 성장시키고, 일을 완벽하게 만들어 미래를 준비하는 역할이 유지될 때 인정받는 리더로 자리할 것이다. 리더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며, 중복과 낭비된 일을 제거하여 더 가치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속에 사람에 대한 활용과 피드백, 조치와 배치가 중요하다. 조직의 미래방향과 일을 연결시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며 니즈를 발견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제안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 리더는 그런 역할을 해내야 한다.

리더로 산다는 것은 외로울 수 있다. 한편으로는 리더의 권한이 불필요한 낭비를 초래하거나 불편함과 저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권한이 아닌 책임이다. 집안의 가장은 가족을 돌보는 책임이 있고, 교회의 목회자는 교회와 성도를 올바르게 지도하는 책임이 있고, 군인은 나라를 굳건히 지키는 책임이 있다. 조직의 리더는 리더의 책임이 있다. 리더로 산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어렵지 않다. 해야 할 일을 해내야만 하는 자리가 리더의 자리이다.

모든 조직에는 리더가 있다. 나라, 군대, 학교, 계모임, 동호회, 동문회, 회사등 수많은 조직에는 그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운동선수들 조차도 팀웍을 도모하고승리를 위해 앞장서는 리더의 역할과 책임이 있다.

리더의 본분을 잊어서는 안된다. 리더로산다는 것은 그런것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리더들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활약해주기를 기대한다.
리더의 책임, 그 소명을 다할 때 명예가 있다.


임주성 플랜비디자인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