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데브 홀딩스는 필리핀 마닐라의 쇼핑 중심지 마카티(Makati) 시와 손잡고 독자적인 지하철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IRC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8월 말 IRC 컨소시엄은 마카티시 정부가 발주한 37억 달러(약 4조1370억 원) 규모의 마카티 지하철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마카티 시내의 수도권 철도(MRT) 3호선과 파시그 강 페리 터미널, 수도권 지하철 사업의 건설 예정 역 등과 연결시키는 총연장 10㎞의 지하터널과 10개의 역사를 건설하는 공사로 PPP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지난해 12월 착공을 시작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 시 하루 70만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얄라 센터와 시청, 마카티 대학 등 시내 주요 지역 간 이동이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컨소시엄에는 인프라데브 홀딩스를 주축으로 중국 그린랜드홀딩스 그룹, 장쑤성건설그룹(CJCC China), 중국항만공정공사(CHEC) 등 업체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번에 CCECC까지 가세하면서 거의 중국 출자에 의한 인프라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