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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북한 꼼짝마...육군 11사단 K21 장갑차 얼음깨고 강건너는 도하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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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북한 꼼짝마...육군 11사단 K21 장갑차 얼음깨고 강건너는 도하훈련

21-25일 혹한기 훈련 궤도장갑차 600여 대 참가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얼음아 물렀거라"

파빙도하훈련중인 K21 장갑차. 사진=국방일보이미지 확대보기
파빙도하훈련중인 K21 장갑차. 사진=국방일보

육군 11사단이 24일 강원도 홍천군 일대에서 파빙도하훈련을 벌였다. 파빙도하훈련은 혹한기 훈련의 하나로 폭약을 터뜨려 얼음을 깬 뒤 장갑차 등이 강을 건너는 훈련을 한 것이다. 이날 파빙도하훈련과 전차 기동사격은 부대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한 혹한기 훈련의 하나였다. 이번 훈련에는 훈련에 K1전차, ·K2 흑표 전차, K21과 K200 장갑차, K281 구난 장갑차 등 600여 대의 궤도 장비와 장병 3000여 명이 참가했다. 또한 아파치 헬기를 비롯한 육군항공, 포병, 공병, 화생방부대 등 상급부대 전력도 참가했다.

국방일보 보도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에 강원도 홍천강에서 적을 기만하고 아군의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해 연막탄이 피어오르자 공격용 헬기 아파치(AH-64)헬기 3대가 공중엄호를 하는 가운데 장갑차 등이 일제히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K21 장갑차와 K281경구난장갑차가 목를 향해 질주했다. 특히 K21 장갑차는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거침없이 내달렸다. 강으로 뛰어든 K21장갑차는 자체 부력으로 물 위에 떠올랐고, 별도의 도하 장비 없이 궤도를 노 삼아 약 125m의 하천을 신속하게 건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선두 장갑차들이 하나둘씩 도하를 완료했다. 얼음을 뚫고 도하를 마친 선두 장갑차들이 후속 부대의 도하를 지원하기 위해 주요 지점을 재빠르게 확보한 뒤 적 공격에 대비하는 것으로 파빙도하훈련은 종료됐다.

K21. 사진=한화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K21. 사진=한화디펜스


도하훈련을 한 K21은 한국 육군의 보병전투차다. 미국제 M113과 국산 K200 병력수송차량의 취약한 방어력과 공격력을 극복하기 위해 만든 장갑차다.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이 장갑차는 길이 6.9m, 너비 3.4m, 높이 2.55m로 전투중량 25t이다. 승무원 3명과 보병 9명이 탑승한다. 750마력 엔진 덕분에 시속 70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수중에서는 시속 7km의 속도를 낸다. 야지 주행속도는 시속 40km다. 강력한 40mm 기관포 1문과 7.62mm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기관포는 분당 40발을 발사한다.장갑차에 총 600발을 싣는다.

이 장갑차는 1km 거리에서 25 mm 장갑 관통능력이 있는 구경 14.5mm 기관총탄 방어능력이 있다. 상부는 152mm 자주포 파편탄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장갑차를 지휘한 돌격대대 이선재(대위) 3중대장은 국방일보에 “이번 훈련을 통해 혹한의 악조건을 극복하고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투능력을 확인했다”면서 “빠른 기동력과 막강한 화력을 갖춘 기계화부대의 일원으로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