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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웨이 보이콧'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나 …폴란드, 스파이 혐의 몰아 화웨이 5G 제품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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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웨이 보이콧'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나 …폴란드, 스파이 혐의 몰아 화웨이 5G 제품 제외

유럽 전역에서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자료=SCMP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전역에서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자료=SCMP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폴란드 정부가 5세대 이동 통신 시스템(5G)에서 화웨이의 제품을 완전히 제거할 방침이며, 유럽 전역에서 화웨이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폴란드 당국이 중국의 통신 장비 대기업 화웨이 테크놀로지의 중국인 임원을 스파이 혐의로 체포한 것이 원인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정부 기관과 통신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4일(현지 시간) 전했다. 한 정부 당국자는 "스파이 체포로 이야기는 끝났다. 폴란드의 5G에 화웨이가 설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 당국은 향후 대응을 둘러싸고 유럽과 북미 측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화웨이를 대신할 기업 후보는 아직 선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경제정보 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아시아 기업보다 구미 기업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폴란드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왕웨이징(王偉晶) 화웨이 폴란드 지사 영업이사는 변호사를 통해 자신은 중국 스파이가 아니라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왕은 "그 어떤 정보기관, 특히 중국 정보기관에 협조는커녕 의도적으로 접촉한 적도 없다"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