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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심리지수, 두 달 연속 증가...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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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심리지수, 두 달 연속 증가...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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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심리 추이사진=한국은행
[글로벌이코노믹 한현주 기자] 소비심리지수가 두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7.5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10월부터 넉달째 기준치 100 밑에서 맴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소비 선행지표다. 통상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 100보다 클수록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을수록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지수가 소폭이나마 올라간 것은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 미·중 무역협상 재개, 임금 상승, 물가 오름세 둔화 등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가계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한 달 전보다 나아졌다”고 전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와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각 3포인트, 4포인트 오른 65와 76으로 집계됐다.

가계 재정상황을 의미하는 지수들은 큰 변동이 없었다, 현재생활형편CSI가 1포인트 오른 90을 나타냈다. 다만 6개월 후 형편을 내다보는 현재생활형편전망 CSI는 91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은 98로 1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부와 무직자, 학생,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가계수입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응답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소비지출전망(109)은 전월 수준을 지켰다

지난달 주택가격전망(91)은 2013년 해당지수 편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128)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정부의 대출규제와 주택공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금리수준전망(125)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된 데 따라 7포인트 떨어졌다.

일자리와 임금에 대한 전망은 개선됐다. 취업기회전망CSI가 전월대비 4포인트 오른 78로 집계됐고, 임금수준전망CSI는 3포인트 오른 122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4포인트 빠진 91로 지난 2013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상승 압력은 한층 낮아졌다, 물가수준전망 지수는 145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4%,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2.3%로 모두 0.1%p씩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과 농수산물 상승압력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밝혔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