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대출금리가 연 3%인 저금리 가계대출 비중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20.7%에 비해서는 절반, 2년 전 같은 달의 44.4%에 비해서는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기준금리가 1%대로 내려간 직후인 2015년 4월에는 3% 미만인 대출 비중이 66.7%에 달했었다.
반면 작년 11월말 현재 3∼4%의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비중은 70.3%로 4.1%포인트 상승했다.
2년 전 같은 달의 48.4%보다는 21.9%포인트나 높아졌다.
금리가 4∼5%인 대출 비중도 12.8%에 달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한은은 올해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을 발표하면서 "가계부채가 누증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