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융대기업 모건스탠리가 2018년 4분기(10-12월) 결산에서 시장침체의 영향으로 주식거래부문이나 웰스매니지먼트 사업이 부진을 겪으며 이익이 애널리스트 예상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순수입은 10%감소한 85억5,000만 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의 IBES 데이터에 의한 애널리스트의 평균 예상(93억 달러)을 밑돌았다. 세일즈 트레이딩 부문의 순수입은 7%감소한 24억9,000만 달러. 채권거래 부문의 수입은 30% 감소한 5억6,400만 달러로 크게 떨어졌다.
개인 자산관리 웰스 매니지먼트 사업의 수입은 고객자산의 축소 영향으로 6% 줄었다. 그러면서 종업원 보수연장 관련 제도가 수익의 중심이 되었다. 동사업의 이익율은 전년 동기의 26%에서 24%로 저하했다. 올해 이익률 전망치는 26-28%로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26%였다.
제임스 골먼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와의 통화에서 목표를 올려야 하지만 현재의 목표는 상한이 아니라면서 현 시점에서 수익성보다 수입증가를 우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식거래 부문의 수입은 제자리걸음을 한 19억3,000만 달러였으며, 인수합병(M&A) 자문사업은 41% 증가했다. 4분기는 다른 미국 금융사들도 채권거래 부문이 15~20% 줄었다.
경쟁업체인 골드만삭스의 결산에서는, 주식거래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채권거래에 의한 손실이 상쇄되어 수입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모건스탠리와 대조적인 내용이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