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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배추 가격 하락…정부 2만5천톤 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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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배추 가격 하락…정부 2만5천톤 비축

[글로벌이코노믹 이효정 기자] 생산량 증가 영향 등으로 월동배추의 가격이 하락해 정부가 공급 물량을 비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지난달 1230원에서 이달 초 1065원으로 떨어지더니 이달 중순에는 975원으로 1000원대가 무너졌다.
이는 평년대비 40%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월동배추 생산량이 8.9% 증가한 33만6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말 전망치 32만7000t보다는 9000t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11월 이후 기상 여건이 양호해 배추의 생육이 촉진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농식품은 수요 대비 공급량이 늘어났다고 판단,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2만5000t의 배추를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수급 상황을 재점검해 필요에 따라 추가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산지유통인도 자율적으로 배추 물량 2000t을 줄이고 설 성수기를 맞아 할인 판매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이효정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