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콤뱅크(Vietcombank)는 다가오는 설날 전후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안부 인사나 선물을 주고 받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금융 사기가 극성을 부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기범들은 대포 통장 계좌 등으로 일정 금액을 보내도록 유인하고, 비밀번호, 전자금융 암호 등 개인 금융정보를 빼내 고객 계좌에서 직접 돈을 인출해 가기도 한다.
첫째, 가장 흔한 형태는 보이스피싱이다. 경찰이나 검찰 등 정부 기관 직원을 사칭하고 전화를 걸어와 사기 사건 등에 연루되어 있으니 계좌번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송금하라고 요구한다. 친인척이나 친구로 위장해 송금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다음으로 은행이나 기업 이벤트에 당첨됐다고 하거나 은행 거래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전자금융 암호 등 개인 금융정보를 알려달라고 요구한다.
온라인 쇼핑객들을 노리는 사기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주로 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온라인상에서 선물을 구매하면 결제 수단을 통해 송금을 요청한다. 고객이 송금에 동의하면 사기범들은 가짜 결제창을 띄워, 개인 정보를 입력하게 한다.
또 잘로(Zalo), 모모(MoMo), 페이요(Payoo) 등의 서비스 이용자들은 해당 업체 웹사이트 내 게시판 등에 질문을 남길 경우, 답변자를 가장한 사기범들이 상담을 진행하면서 고객 정보를 빼낸다.
특히 온라인 신용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대출 기관 직원인 것처럼 속이고 전자 금융 암호 등 금융정보를 제공하도록 요구한다.
비엣콤뱅크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면 이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그 누구에게도 카드 PIN, 액세스 암호, OTP 일회용 암호, 주소 액세스용 암호 등 개인 전자 금융 정보를 절대로 알려주지 않아야 한다.
사기범들은 범죄 계좌에 돈을 송금하기 위해 이메일, 전화, 문자, SMS 등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통해 자신들의 신원을 얼마든지 위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안전하고 신뢰할만한 웹 사이트에서만 구매, 송금 등의 거래를 수행해야 하며, 기밀 정보를 입력하기 전 도메인을 주의깊게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웹사이트에서는 트랜잭션을 완료한 후, 계정을 로그아웃시켜야 한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