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국립한글박물관은 16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수집한 조선 왕실 한글 유물 68점을 문화재청으로부터 이관 받아 공개한다고 밝혔다.,
자경전기는 단아하고도 담백한 예쁜 한글 글씨체로 선조가 창경궁에 있는 전각의 유래를 설명한 책을 딸 덕온공주가 한글로 옮겨쓴 것이다.
같은 글자를 다시 쓰는 등 실수도 가끔 보이기도 한다.
또 명필로 알려진 상궁이 대신 쓴 왕후의 편지와, '조선 왕실판' 음식 만드는 법 등 다양한 자료들도 함께 공개됐다.
미국에 살던 후손들로부터 돌아온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는 오는 4월부터 관람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