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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 등 포스코산 철강價 급락…시장 불안감 中産 격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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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 등 포스코산 철강價 급락…시장 불안감 中産 격차 '여전'

국산 열연 후판 2만원 하락…약세장 평가 中産 5만원 이상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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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포스코산 철강재 유통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열연, 후판 등 주요 제품에 걸쳐 나타났다. 수요부진 등으로 약세장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와 함께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산 가격이 중국산에 비해 여전히 높다는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1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열연 유통 가격은 포스코산 수입대응재(GS) 기준 톤당 67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전보다 2만 원 하락했다. 결제 조건에 따라 1만 원 내외의 차이가 있다. 정품은 68만 원으로 같은 폭으로 하락하면서 70만 원대는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중국산 열연은 66만 원이다. 추가 하락이 예상되면서 국산 가격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중국의 최근 열연(SS400) 오퍼 가격은 대형 밀(mill) 기준 CFR 톤당 평균 510달러 내외다. 원화로는 6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오퍼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는 한, 유통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수요부진이 계속되는 데다 더 떨어질 것이란 불안감이 아직 많다"면서 "대형 판매 대리점을 중심으로 일단 내리고 가자는 분위기가 커졌다"고 말했다.

후판 사정도 다르지 않다.

포스코산 대응재 기준 거래 가격은 톤당 66만 원이다. 중국산은 이보다 1만 원가량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열연과 같은 폭인 2만 원 하락했다. 대형 실수요인 조선분야 회복과 관계없이 일반재 후판은 팔 만한 곳을 전혀 찾을 수 없다는 볼멘소리가 쉽지 않게 들린다.

중국산 후판(SS400) 오퍼 가격은 CFR 톤당 520달러 내외다. 원화로는 열연과 같이 60만 원에 미치지 않는다. 포스코 대응재와는 5만 원 이상 격차가 벌어져 있다. 수입량이 많지 않지만 심리적으로 국내 약세 분위기를 조성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국내 경기가 어두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거래량이 많은 대형 업체를 제외하면 일반재 유통 시장은 겨울철 냉기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