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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무역통계 충격, 동남아 주식시장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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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무역통계 충격, 동남아 주식시장 '강타'

중국의 무역통계 발표에서 수출이 의외로 감소한 것으로, 14일 동남아시아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무역통계 발표에서 수출이 의외로 감소한 것으로, 14일 동남아시아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14일(현지 시간) 동남아시아 주식시장은 마닐라 시장이 1.5% 상승해 9개월 만에 최고치로 마감한 것 외에, 다른 시장은 아시아 주식 전반에 발맞추어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무역통계 발표에서 수출이 의외로 감소하자 세계 경제 성장의 감속이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우려가 부상했기 때문이다.

마닐라 시장의 주요 주가지수 'PSEi'는 초반 하락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반등. 끝내 1.52% 상승한 8024.14로 마감했다. 이날 한국 조선 기업인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자회사 수빅조선소가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사실이 보도된 이후, 필리핀 금융 대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염려되면서 금융주가 팔렸다. 필리핀 아일랜드은행과 메트로은행은 각각 2.1%와 2.6% 상승했다.
반편, 중국 무역통계의 충격이 동남아시아의 다른 시장을 일제히 뒤흔들었다. 특히 방콕 시장의 'SET' 지수가 많이 떨어져 0.91% 하락한 1582.57에 장을 마쳤다. 태국 석유화학 대기업 '인드라마벤처스'가 8.9% 급락한 데 이어, 태국국영석유회사(PTT)마저 3.1% 하락하는 등 에너지 부문의 주식이 SET 지수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시장의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STI)' 또한 7영업일 만에 반락해 0.79% 하락한 3173.46로 마감했다. 공익사업 및 통신 부문 주가가 하락을 주도한 결과, 자딘 스트레티직 홀딩스(Jardine Strategic Holdings)는 2.3% 하락, 싱가포르텔레콤(싱텔)이 1.6% 떨어졌다.

이외에, 쿠알라룸푸르 시장의 종합주가지수 'KLCI'는 0.42% 하락한 1676.16으로, 자카르타 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0.4% 하락한 6336.116으로, 호찌민 시장의 'VN' 지수는 0.1% 하락한 901.8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