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날씨]정부 14일 수도권에서 이틀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공유
0

[날씨]정부 14일 수도권에서 이틀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정부는 14일 수도권에서 미세먼지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13일 오후 밝혔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인 가운데 시민들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마스크를 쓰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인 가운데 시민들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마스크를 쓰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세먼지비상저감조치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단기간에 미세먼지를 줄여 대기질을 개선하고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부제, 사업장 조업 단축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수도권에서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지난해 1, 3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오후 4시(16시간)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 날(24시간)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정부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까지 비상조치를 실행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은 출력을 80%로 제한됐다. 경기, 충남의 석탄·중유 발전기 14기(경기 3기·충남 11기)가 출력을 줄여 발전량을 감축했다.

환경부는 14일에는 노후 경유차의 서울진입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대기속의 미세먼지 농도가 더 짙으질 것으로 예보된 데 따른 것이다. 기상청은 대기질이 14일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매우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으로 예상했다. 그 밖의 권역에서도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대기 정체로 13일에 이어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된 후 국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돼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건강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