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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세먼지 주범 베이징 대기오염 새해 첫 최악등급…초미세먼지 농도 한때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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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세먼지 주범 베이징 대기오염 새해 첫 최악등급…초미세먼지 농도 한때 522㎍/㎥

초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베이징 시내를 차들이 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초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베이징 시내를 차들이 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한국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는 중국 수도 베이징의 대기오염이 새해 들어 최악등급(엄중오염)을 기록했다.

베이징시환경관측센터는 13일(현지 시간) 하루 전인 12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4시까지 11시간 동안 베이징의 공기질은 6단계 가운데 최악등급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오염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베이징 공기질은 전날 오후 4시에 5급(重度)이었으나 2시간 만에 최악등급인 6급으로 치솟았으며, 시내 일부 지역에서는 한때 초미세먼지(PM 2.5) 시간당 농도가 500㎍/㎥를 초과했다.

특히 오염이 최고조에 이른 전날 오후 9시에는 베이징 시내 중심의 6개 구는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22㎍/㎥까지 올라갔다.

베이징시환경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번 최악 대기오염은 베이징을 비롯해 징진지(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와 주변 지역도 대기가 순환되지 않은 탓에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환경부는 13일 서울, 인천, 경기(연천·가평·양평 제외) 지역 등 수도권에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