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악화되는 중국경제…미국과의 협상서 등 떠밀릴 가능성 제기

기사입력 : 2019-01-1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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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중국의 경기악화가 심화되면서 2018년 말 상하이 증시는 전년 말 대비 약 25%, 12월 경기전망지수는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여파는 대표적인 미국기업 애플에게도 직격탄을 날렸다. 중국경제에 대한 역풍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미국과의 무역협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금융전문매체 ‘동방재부망’은 2018년의 상하이 주식시장을 이렇게 되돌아보았다. 동시장의 대표적인 지수인 종합지수의 2018년 말의 종가는 2493·90으로 전년 말(3307·17)에 비해 24·6%하락했다. 미·중 무역마찰의 심각화와 함께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12월27일에는 종가가 약 4년1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경제에서는 소비의 냉기가 눈에 띈다. 11월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매상고의 증가율은 03년 5월 이래 15년 반만의 저수준. 연초인 이번 달 2일에 미 애플이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실적예상을 하향조정 한 것도 소비자의 지갑이 닫힌 영향이 크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신차 판매량도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하락할 전망이다.

악영향은 제조업 현장으로도 파급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12월 중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담당자지수(PMI)는 49.4로 호·불황의 경계인 50선이 무너졌다. 2016년 2월 이후 2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진핑 지도부는 급속한 경기악화를 우려해 감세조치 등 경기부양책을 적극 제기했고, 이달 4일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낮추는 금융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최근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중국)경제가 조만간 바닥을 찍고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한편으로 경기악화가 미국과의 무역협상의 진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중국 정부의 경제고문들은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얼마나 빨리 미국과의 무역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느냐에 향후 경기가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협상시한인 3월1일 경기둔화 우려가 중국 측의 등을 떠밀 가능성도 지적된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김경수 편집위원(데스크)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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