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부회장의 현대제철, 3기 고로 완공으로 미래 성장동력 마련…자동차 강판이 핵심

철강기업 新경영체제 구축 '시험대에 오른 도전' ② 현대제철

기사입력 : 2019-01-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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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새로운 도전을 한다. 공통점은 확고한 성장 기반이 됐던 사업에서 또 다른 영역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한다는 데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 양대 고로사는 올해 최정우 회장, 김용환 부회장 신경영 체제로 전격 전환됐다. 비단 4차 산업혁명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철강기업의 획기적인 도전과 확장이 필요한 시점에 직면했다는 의미로 업계는 해석한다.

그런 의미에서 양사의 행보는 다른 철강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중요한 이슈인 동시에 포스코와 현대제철, 그리고 이곳을 맡은 수장들은 한국 철강산업 역사의 전환점이 될 시험대에 최초로 오른 인물로 기록될 전망이다. 2019년 신경영 체제로의 전환이 사업 성공 여부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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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현대제철이 3기 고로 완공 이후의 또 다른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출발선이 된다. 그 핵심은 자동차강판, 무대는 글로벌 시장이 된다. 이는 현대제철의 한계로 지목됐던 그룹의존도를 탈피할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와의 거래는 판매 확대와 함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면에서 중요하다.

현대차그룹은 그 카드로 김용환 부회장을 지목했다. 철강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파격 인사로 평가됐다.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대한 감각과 시야를 갖고 연결고리 역할을 할 인물을 수장으로 선택한 셈이다.

현대제철은 해외 시장을 공략할 강종과 기술 확보 등의 기반을 이미 마련했다. 그간 현대차 기아차와의 연구개발 등 협업을 통해 초고장력강판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중장기 목표를 달성할 중요한 건널목이다. 2020년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는 120만 톤으로 잡았다. 올해 80만 톤을 계획했다. 2017년 약 37만 톤을 팔아 글로벌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뒤 2018년 60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제철의 글로벌 확장의 첫 단계는 순천 No.3 CGL(연산 50만 톤) 완공이었다. 작년 6월 조기에 양산체제를 갖췄다. 이어 총 9개 도금라인 중 6개를 전용라인으로 전환한다. 2021년 모든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0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달성한 이후 품질의 고도화는 물론 고객사별 대응을 견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현대제철의 자동차강판은 고유의 상품으로 진화했다는 점에 주목된다. 소재에서 차체 개발에 적용이 가능한 솔루션을 확보한 것이다. 초고강도강 핫스탬핑 하이브리드 경량소재 등은 올해 글로벌 모터쇼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자동차용 냉간프레스 및 롤포밍 부품과 특장차용 부품으로 개발된 범퍼백빔, 콘크리트 펌프카 붐대 등은 현대제철만의 영역으로 구축됐다.

김용환 부회장에 주목되는 이유가 바로 이 같은 미래성장을 위한 작업을 완료하는 동시에 현대제철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할 핵심 인물이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우유철 전 부회장 주도의 3기 고로 완공으로 글로벌 10위권에 들어섰다. 이제 주력인 자동차강판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리를 잡느냐는 미래와 직결된다. 올해 수요산업 전망은 어둡다. 봉형강 부문은 건설부진, 판재는 자동차, 가전 등에서 내리막이 예고되고 있다. 강관의 경우 수출 여건도 녹록치 않다. 자동차강판의 글로벌 판매 확대는 당장 올해의 실적과 또 다른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만드는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된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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