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9%로 지난해 6월 시점에 제시한 예상치인 3%보다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어 내년에는 2.8%로 둔화될 것으로 보는 등 성장력은 갈수록 축소될 것이라는 예측을 보여 주었다. 또 호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상회하고 있어 하향 조정한 성장률에도 이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감속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주로 부유한 나라들이다. 그중 미국을 꼽을 수 있지만, 유로권이나 일본에 비하면 미국은 앞으로도 빠른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내다봤다.
또한 미국의 성장 둔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감세 정책의 효과가 희미해져 온 것이 주요 원인으로, 미국의 성장은 지난해 2.9%에서 2021년에는 거의 절반 수준인 1.6%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