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20대 연령층은 아직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대의 고용률은 2009년 58.4%에서 작년 1∼10월에는 57.8%로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청년 고용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고용 사정은 되레 악화된 것이다.
또 30대의 경우 20대보다는 나았지만, 이는 취업자 증가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생산인구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지적됐다.
제조업의 경우 2015년에서 2018년 사이 30대 취업자 수가 연평균 2.8% 감소, 제조업 불황과 구조조정 여파가 30대에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청년층 고용부진은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능력이 떨어지고 인구학적으로도 에코세대가 20대에 진입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된 것"이라며 "에코세대가 대학을 졸업하고 노동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향후 몇 년까지가 청년고용의 중대 고비"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적절한 정부 대책 부족으로 청년 시기 노동시장 진입에 실패하면 장기적인 빈곤층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는 개인적인 불행일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경제성장의 저하와 복지 부담 가중이라는 점에서도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