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가 있는 43개국 가운데 7위로 나타났다. 1위는 스위스의 128.8%, 2위 호주 121.3%, 3위 덴마크117% 순이었다.
그러나 가계부채 비율의 상승 속도는 우리나라가 0.8% 포인트로 중국의 1% 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빨랐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한 상승 폭은 2.4% 포인트로 중국의 3.4% 포인트, 덴마크의 2.9%포인트에 이어 3위였다.
우리나라의 가계 부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작년 2분기 말 현재 12.4%로 역대 최고로 나타났다.
DSR은 특정 기간에 갚아야 할 원리금이 가처분소득과 견줘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그 비율이 높을수록 빚 상환 부담이 크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DSR이 높아진 나라는 캐나다의 0.1% 포인트뿐으로 나머지는 변함없었거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