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팔라듐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8%, 34.10달러 오른 온스당 123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팔라듐은 이번 주에 4.3%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팩트셋에 따르면, 1984년 11월 이후 최고가.지금까지 팔라듐 최고가는 지난해 12월 19일 온스당 1201.30달러였다.
이에 따라 팔라듐과 금 가격간 격차도 좁혀졌다. 금 2월 인도분은 이날 7%(9달러) 내린 온스당 1285.80달러로 장을 마쳤다. 불과 51.40달러 차이다. 2002년 11월 이후 가장 작다.
금 2월 인도분은 전날과 비교해 0.66%(8.60달러) 내린 온스당 1286.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은 이번주 0.23%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를 나타내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금값은 하락했다.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1만2000명 증가하며 예상치 17만6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3.9%로 예상치 3.6%를 넘어섰다.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4%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2% 상승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덕분에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상승하고 안전자산인 금은 내렸다.
존 샴파지아 스프롯에셋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보고서에서 팔라듐은 지난 몇 년간 하락 조짐을 보이지 않은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곧 가장 비싼 귀금속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 확대로 많은 상품들이 손상을 줬지만 팔라듐 상승에는 타격을 줄 수 없었다”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디젤에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전환이 촉진되면서 팔라듐 수요는 지난해 특히 강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둔화조차도 팔라듐 수요를 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