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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팔라듐값...어느새 1234달러 돌파, 금값과 51달러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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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팔라듐값...어느새 1234달러 돌파, 금값과 51달러 차이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휘발유 엔진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가격이 질주하고 있다. 연일 오르면서 금값과 불과 51달러 차이밖에 나지 않는 수준까지 올랐다.
팔라듐 가격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쾌속 질주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팔라듐 가격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쾌속 질주하고 있다.


4일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팔라듐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8%, 34.10달러 오른 온스당 123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팔라듐은 이번 주에 4.3%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팩트셋에 따르면, 1984년 11월 이후 최고가.지금까지 팔라듐 최고가는 지난해 12월 19일 온스당 1201.30달러였다.

이에 따라 팔라듐과 금 가격간 격차도 좁혀졌다. 금 2월 인도분은 이날 7%(9달러) 내린 온스당 1285.80달러로 장을 마쳤다. 불과 51.40달러 차이다. 2002년 11월 이후 가장 작다.

금 2월 인도분은 전날과 비교해 0.66%(8.60달러) 내린 온스당 1286.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은 이번주 0.23%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를 나타내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금값은 하락했다.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1만2000명 증가하며 예상치 17만6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3.9%로 예상치 3.6%를 넘어섰다.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4%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2% 상승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덕분에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상승하고 안전자산인 금은 내렸다.

존 샴파지아 스프롯에셋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보고서에서 팔라듐은 지난 몇 년간 하락 조짐을 보이지 않은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곧 가장 비싼 귀금속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 확대로 많은 상품들이 손상을 줬지만 팔라듐 상승에는 타격을 줄 수 없었다”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디젤에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전환이 촉진되면서 팔라듐 수요는 지난해 특히 강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둔화조차도 팔라듐 수요를 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