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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한은, 긴급 대책회의… 금융시장 상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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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한은, 긴급 대책회의… 금융시장 상황 점검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정부는 4일 오전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글로벌 증시 불안 원인을 점검하고 향후 정부와 관계기관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국은행 부총재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새벽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주식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전날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정부는 주가 하락은 최근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주요 기술주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증시 불안이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나 국내 금융시장 움직임은 양호한 대외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며, 외국인 자금도 유입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위험요인이 국내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시장 불안 등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사전에 마련된 시나리오별 대응책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처해 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행도 이날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미국 주가의 큰 폭 하락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지는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정부와 협의를 통해 시장 안정화 대책을 적기에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