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는 3일 주주총회를 열고 모회사 한화지상방산이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흡수하고, 합병 후 존속법인 상호를 한화디펜스로 변경하는 내용의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통합 법인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를 주력으로 하는 한화지상방산이 K21 장갑차, 비호복합 등 기동발사 체계를 전문으로 하는 한화디펜스를 합병하면서 화력, 기동, 대공, 무인체계 분야에 특화된 종합 방산업체로 새출발을 하게 됐다.
이번 통합을 통해 자산, 매출 규모가 더욱 커짐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방산 원가 개선, 비용 감소 등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디펜스는 "글로벌 방산기업들은 점점 대형화 되어 가는 추세"라며, "기술, 영업,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이 같은 기업 통합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한화디펜스는 “2025년 매출 4조원,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 20위 진입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앞으로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에 적극 참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는 "나날이 치열해져 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