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굿모닝 베트남] '투자자 손짓' 중부 베트남 핵심 '추라이 경제특구' 주목

공유
2

[굿모닝 베트남] '투자자 손짓' 중부 베트남 핵심 '추라이 경제특구' 주목

동남아 국가와 연결 관문 지정...최대 항만도시로 육성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이웃국가들과 국경이 인접한 추라이는 중부베트남 교역의 중심이다.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이웃국가들과 국경이 인접한 추라이는 중부베트남 교역의 중심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추라이 개방 경제 구역이 타이 응웬(Tay Nguyen), 라오스 남부, 캄보디아 동북부 및 태국과 동해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지정됐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달 말 꽝남성에서 열린, 타코(Thaco)-추라이(Chu Lai) 15주년 기념 행사에서 추라이 개방경제구역 개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 행사에는 응웬 쑤언 푹 총리와 각 부처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추라이를 베트남 최고의 항만도시로 키우는 것과 동시에 전국 경제특구 개정을 통한 발전모델로 삼겠다는 계획으로 인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중부와 동남아 국가의 핵심 교역로


누이 탄(Nui Thanh), 탄빈(Thang Binh), 탐 키(Tam Ky) 지역에 걸친 2만7040헥타르 면적의 추라이 경제 개방 구역은, 중부 베트남과 따이 응우엔(Tay Nguyen)의 주요 국제 교역 통로다. 따이 응우엔, 라오스 남부, 캄보디아 동북부, 태국의 동해와 연결되는 통로이기도 하다.

이날 꽝남(Quang Nam)성 관계자는 추라이 공업지역에서 기업들이 자동차 역학, 심해 항만 및 공공 사업, 깨끗한 산업, 깨끗한 농업 등의 주요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 계획에 따르면, 총 1012헥타르의 비관세 구역을 지정한다. 비관세 구역은 국제 교역 물품 운송 창구인 공항, 항구 인접 지역이다. 225헥타르 블록은 추라이(Chu Lai) 공항, 40헥타르 블록은 땀하이펀(Tam Hiep) 항구, 747헥타르 블록은 땀호아(Tam Hoa) 항구와 접해있다.

700헥타르 면적의 북 추라이 산업 지대, 1545헥타르의 탐안(Tam Anh) 공업단지, 530헥타르의 탐 하이펀(Tam Hiep) 산업 단지, 800헥타르의 땀 탕(Tam Thang) 공업 지대의 항만 및 물류 구역도 조정할 계획이다.

특히, 110헥타르의 끼 하(Ki Ha)항구 지역, 155헥타르의 탐 하이펀 항구, 850헥타르의 관광 및 서비스 센터, 105헥타르의 R&D 센터를 새롭게 지정한다.
추라이 경제특구 개정계획이 발표됐다.
추라이 경제특구 개정계획이 발표됐다.


■ 정부투자통해 최대 항구로 육성


정부는 추라이 개방 경제 구역 5 개 프로젝트에 약 13조5000억동(약 6547억5000만원)을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투자 프로젝트로는 가스 처리 플랜트 건설, 항구 및 공항 업그레이드 사업을 선정했다. 페트로베트남과 미국 엑슨모빌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카보이산 가스전 개발, 가스 처리 플랜트 및 발전소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새롭게, 추라이를 베트남 최대 항구로 개발, 추라이 공항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을 포함시켰다.

추라이 공업구역내 고가도로 추가 건설, 기차역 개량, 연간 500만명의 기차 승객 확보, 꽝응아이(Quang Ngai)-다낭(Da Nang)고속도로 확충, 129 번 국도 1A 연안 도로를 연결하는 국도 개량 등 교통 인프라 개선 계획도 수립했다.

추라이 경제 자유 구역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국내외 기업들이 이 구역에서 158개 사업(총 투자 94조동)의 허가를 얻었고, 그 중 111개 사업(총 투자 68조동)을 실제 수행했다.

약 400헥타르 부지에 30개 회사 및 공장이 자리한 자동차 역학 단지를 조성했다. 이 단지에서는 약 9000명의 근로자를 고용, 지방 및 중앙 예산 수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쭝 하이(Truong hai ) 자동차 주식회사 타코(Thaco)는 추라이 개방 경제 구역 개설 초기부터 이곳에 생산 공장을 건설, 운영한 대표적 기업이다.

타코는 정부가 자동차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다는 정책에 부응, 지방으로 이전한 첫번째 기업이다.

타코는 자동차 조립 및 지원 사업, 항만, 포워딩 및 해운 회사, 직업 전문 대학 설립 및 운영 사업 등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런 성과 덕분에 2015년 이후 매년 꽝남성 총 예산 수익의 50% 이상이 타코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2003년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의 주도하에 공업지역으로 탈바꿈한 추 라이는 현재 전국에서 두 번째로 발전한 지역으로 성장했다.

총리는 이번에 발표한 추라이 개방 경제 구역 조정 계획을 모델로 삼아, 전국의 개방 경제 자유 구역 개발 전략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