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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좌파노선 결별, 총기규제 완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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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좌파노선 결별, 총기규제 완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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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브라질의 극우파 지도자인 자일 보우소나루가 1일(현지시간) 임기 4년의 새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는 군 출신으로 28년에 걸친 7선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지난해 10월 대선결선투표에서 좌파 노동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의 연방의회에서 취임연설을 통해 “국민을 하나로 하고 가족을 중시하며 종교와 유대·기독교적 전통을 존중하면서 우리의 가치관을 지키자”고 호소했다. 더불어 “브라질은 이데올로기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고 강조하며 2002년 이후의 좌파 노선으로부터의 완전결별과 보수회귀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시민은 자위를 위한 수단을 가질 권리가 있다며 열악한 치안대책으로 공약대로 총기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보우소나루는 이후 17개 부처의 각료를 임명했다. 군사정권(1964~1985년)을 공공연히 옹호해왔던 보우소나로는 취임사에서 헌법중시 자세를 밝히고 군정복귀에 대한 우려의 불식을 도모했으나 각료들의 면전에서 군 편중의 자세가 다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중순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60% 이상이 보우소나루 정권에 호의적이며, 특히 치안·폭력 문제의 개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