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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948년~2017년 연평균 16.1%, 3만배 이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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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948년~2017년 연평균 16.1%, 3만배 이상 성장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 28일 오전 11시 12분 기준으로 연간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1948년 수출이 시작된 이래 70년 만에 3만 배 이상 성장한 역사적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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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1년 5,000억 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에 괄목할 성장을 통해 사상 최초 6,000억 달러 및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역대 수출은 2017년 5737억달러로 최대였으며 2위는 2014년 5727억달러, 3위는 2013년 5596억달러였다.

우리나라는 미국․독일․중국․일본․네덜란드․프랑스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주요국 6,000억달러 달성 시점은 미국이 1996년, 독일은 2002년, 중국은 2005년, 일본은 2006년,네덜란드는 2008년, 프랑스는 2008년이었다. 우리나라 수출은 최초 수출실적이 기록된 194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6.1%로 급성장했다. 69년간 약 3만배 이상 성장했다. 1948년 수출은 1900만달러, 지난해에는 5737억달러로 3만194배 늘어났다.

1,000억 달러→6,000억 달러까지 세계 4번째(23년 소요), 2,000억 달러→6, 000억 달러까지 세계 3번째(14년 소요)로 빠른 기록을 냈다고 산업부는 자평했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 선전은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호조세 지속, 그리고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유망소비재 등 미래 수출 동력의 활약 등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산업부는 평가했다. 반도체는 세계 최초 단일부품 기준 1,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기계․석유화학도 최초로 500억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신산업․유망소비재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수출 5,000억 달러를 처음 기록한 2011년과 비교해 13대 주력품목에 대한 수출 의존도도 82.1%에서 77.7%로 하락했다.

또한, 지역별 고른 증가세(10대 주요지역 중 8개 지역 증가)도 돋보인다. 아울러 新남방․新북방 지역 수출 활성화 등도 올해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올들어 11월까지 주요지역 수출 증가율은 중국이 17.2%, 독립국가연합(CIS) 15.8%, 일본 15.6%,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5.5%를 보였다. 특히, 아세안․인도․CIS 등 新남방․新북방 주요지역의 수출비중이 2011녅 17.8%에서 올해 11월까지는 20.8%로 높아졌다.

산업부는 내년도 수출여건은 주요국 경제 성장률 둔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나, 정책역량을 최대한 결집하여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자동차 제232조 등 통상이슈에 적극 대응 하는 한편, 아세안 특별 정상회담 등을 활용한 新남방시장 개척 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중소․중견기업 수출 역량 강화, 수출의 포용적 성장 선도 등 수출구조 혁신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주력산업별 맞춤형 고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조업 활력회복 및 혁신전략' 등을 통해 주력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시키는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