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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시장 1월 초 시세향방 '변곡점'…현대제철 독자 기준가격 정착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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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시장 1월 초 시세향방 '변곡점'…현대제철 독자 기준가격 정착 타진

– 현대제철 기준가격 동결 발표 이후 철근시세 하락 멈춰
– 유통업계, 1월 철근가격 하락에서 상승으로 분위기 반전 "인상 폭은 연초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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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새해(1월) 초가 철근시장 변화를 타진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으로 부상했다. 현대제철이 제시한 독자 기준가격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지 시험대에 오른다. 또한 수입철근은 사강강철의 신규 수출오퍼가 어느 수준에서 제시되느냐에 따라 시세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제철, 철근 기준가격 독자발표로 전환…시세하락 제동 '1월 상승 기대감 키워'
현대제철이 2019년부터 철근 기준가격을 독자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건자회와의 철근가격 협상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이 회사는 고철 및 부원료 가격 변동 폭을 감안해 1월 건설사향 철근 기준가격을 톤당 74만원(고장력 10mm 기준)으로제시했다.

시장은 뜨뜻미지근한 반응이다. 동국제강 한국철강 등 동종 제강사들이 현대제철의 기준가격 설정에 힘을 실어줄지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건자회도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판세 변화가 심상치 않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제철의 기준가격 동결 발표와 함께 유통시세 하락이 멈췄다. 연초 시작과 함께 철근 시세가 얼마로 형성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관련업계는 현재 시세가 바닥이며, 상승 폭은 연초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국제강 한국철강등 동종 제강사들의 기준가격도 톤당 74만원 수준을 유지할 경우 상승 폭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현대제철 기준 유통 마감가격은 톤당 73만원이지만현재 시세는 톤당 70만원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철근 수입업계, 1월초 사강강철 신규 수출 오퍼에 집중…중국산 더 떨어지지는 않을것

국내산과 함께 수입철근 거래가격도 하락을 멈췄다. 국내산 철근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극적인 판매로 전환됐다.
수입업계는 1월 10일경 제시될 중국 사강강철의 신규 오퍼(2월말 선적 물량)와 함께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있다. 중국산 철근의 한국향 수출가격이 추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내수 철강재 가격은 12월들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산 철근 거래가격은 12월들어 톤당 5만원이 급락했다. 수입철근 신규 계약가격이 톤당 80달러 수준의 급락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미래에 입고될 낮은 가격대의 물량으로 일부 업체들이 저가 판매에 나서면서 시세 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1월 신규계약 가격이 유지될 경우 더 이상 저가 판매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월 초 국내 및 수입 철근은 각기 다른 이유로 시세향방의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