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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펫보험 시장, 앞으로 5년간 2배 규모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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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펫보험 시장, 앞으로 5년간 2배 규모 성장

-손민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미국 펫보험 가입률, 1.0%미만에서 2023년 2.0%까지 상승할 것"

10억 달러(약 1조1225억원) 규모인 미국 펫보험 시장이 2023년까지 약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표=보험연구원)이미지 확대보기
10억 달러(약 1조1225억원) 규모인 미국 펫보험 시장이 2023년까지 약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표=보험연구원)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10억 달러(약 1조1225억원) 규모인 미국 펫보험 시장이 2023년까지 약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3일 손민숙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미국 펫보험 시장의 현황 및 전망 '리포트를 통해 이와 같이 전망했다.

미국임상수의과학부와 애완동물식품연구소는 미국 펫보험 가입률이 현재 1.0% 미만으로 스웨덴(30.0%), 영국(23.0%) 등 타 국가들에 비해 낮으나 2023년 약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 기준 현지 14개 펫보험사가 2023년 18개로 증가할 것이라고도 봤다.

손 연구원은 애완동물 개체 수 증가, 인구 고령화, 자택소유율 및 소득 증가 등을 펫보험 시장 성장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펫보험 성장과 직결된 애완동물 수는 미국에서 2023년까지 연간 2.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45세부터 74세 인구가 애완동물에 지출하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아 인구 고령화도 펫보험 시장의 성장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45~74세 인구는 애완동물에 지출하는 비용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았으며 임대인보다 자택을 소유한 사람들이 애완동물에 연간 3배의 비용을 더 지출했다. 미국수의학협회는 평균 임금이 높은 지역일 수록 펫보험 가입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앞으로 펫보험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판매채널 확대와 소비자 인식변화 및 보장에 대한 투명성 제고, 타 금융업계와의 제휴가 필요하다고 봤다.

저비용 고효율의 판매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마케팅 비용과 보험료에 중요하며 수의사 및 동물보호소, 단체들과 협력해 소비자와의 접촉 경로를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한 현재 펫보험 가입 대상이 개와 고양이로 한정돼 있어 보장 대상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애완동물 종별로 의료비용이 달라 적절한 가격 책정이 수반돼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또한 애완동물 의료비용 증가에 따른 재정계획 수립에 대한 소비자 인식변화도 필요하다고 봤다. 보험사는 언더라이팅을 통해 적정한 가격과 다양한 보상범위 옵션을 제공해 소비자 신뢰 및 보상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그는 "소프트웨어 및 기술을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보험금 청구 간소화, 건강코드 표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애완동물 신용카드 및 애완동물 저축과 같은 금융상품과의 차별화를 통해 보험료를 낮추기 위한 타 금융업계와의 제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