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고디지털은 17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이같은 미래 스마트폰 기술 특허를 미특허청(USPTO)·세계지재권기구(WIPO)에 출원했다고 전했다. 폴더블(접이식)폰 이후의 스마트폰 경쟁에 대비하는 기술로도 읽힌다.
특허출원 내용의 핵심은 ‘공간 빛 이미지 발생기(SLM·Space Light Modulator)’다. 이기기가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를 구성하며 이는 단말기 디스플레이 전면의 릴레이 렌즈를 만들어 준다. 여기서 SLM은 홀로그램 패턴이 올바르게 재현될 수 있도록 해 주며 이후 디스플레이에서 라이트빔으로 공중에 투영되도록 해 준다. 빛의 개입을 통해 고품질의 홀로그램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전자는 한동안 홀로그램 기술을 연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삼성은 기존 홀로그램 시스템을 흔드는 나쁜 품질과 한계를 정말로 해결했을 수도 있다.
과학자들은 오랫 동안 3D홀로그램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즉 공중에 나타나고, 실생활에서 물체를 보는 것처럼 모든 각도에서 볼 수 있는 3D 영상과 비디오를 보게 되는 것이다.
현재 홀로그램 기술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비자카드에서 볼 수 있는 레이저 에칭 스틸 이미지나 닌텐도 3DS 디스플레이나 레드 수소 원 전화기에 사용되는 시차 장벽 기반 디스플레이처럼 매우 제한된 시야각을 가진 2D 표면을 직접 볼 것을 요구한다.
기존 홀로그래픽 기술은 대개 비자카드에서 볼수 있는 것처럼 레이저로 에칭한 2D표면의 스틸 이미지나 닌텐도 3DS에서 보는 것처럼 시각장벽(parallax barrier)기반 디스플레이에서 보듯 매우 제한된 시야각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새로운 특허기술을 미래 휴대폰에 도입할 수도 있다. 과거 삼성전자 휴대폰 특허는 세부 구현 내용없이 3D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실제 세부 사항까지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이것이 실험실에서 가능성을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실제 구현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
현재 연구되고 있는 다양한 홀로그램 기술 가운데 거울유리(Looking Glass) 홀로그램은 한정적이고 부피가 큰 하드웨어 기구에 의존하며 스마트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강력한 레이저를 사용해 공기 중에 빠르게 움직이는 입자를 포착하고 다른 레이저컬러를 이 안에 투영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현재로서는 매우 조악한 초기 연구 상황에 머무르고 있으며 커다란 기계장치를 요한다. 이는 휴대형 기기에 들어가기에는 거리가 있어등폰은 현재 매우 조잡하고, 또 다시 휴대용 장치에 포함되기는 요원해 보인다.
한편 IBM은 지난 2010년 향후 5년내 도래할 혁신기술(5 in 5)로 홀로그램 폰 기술을 예측한 바 있지만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