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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수출오퍼價 향방 '오리무중'…수요 vs 공급 '탐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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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수출오퍼價 향방 '오리무중'…수요 vs 공급 '탐색전'

철강 오퍼價 하락 불구 계약 '소강상태'…급락진정 추가인하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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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열연 후판 등 철강재 수입 계약이 소강상태에 있다. 가격 급락 이후 국내 계약이 몇 차례 있었지만 일시적 현상에 그쳤다. 시장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중국 내수 가격은 약세 전망 일색에도 급락은 진정되고 큰 변동이 없다. 수요 공급 양측간 연말 계약에 서두르기보다 관망세로 향방을 가늠하는 모양새다.

중국산 열연(SS400) 수출 오퍼 가격은 CFR 톤당 480~490달러가 주류로 평가된다. 대형 밀(mill) 중심으로 500달러선을 고수하는 경우가 있다. 국내 계약은 최근 2주 동안 소강상태에 있다. 앞서 490달러, 최저 475달러 성약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밀 중에는 아직 1월 선적분 물량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동남아에서는 인도 및 베트남산이 470달러대의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추가 하락은 포착되지 않았다.
후판 오퍼 가격은 지난주 한국향 기준, 520달러 내외다. 대부분의 주요 수출 밀들이 대거 등장했다. 일부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후판은 열연에 비해 내년 전망이 좋은 편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후판 메이커들의 수급도 타이트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 품목 모두 연말에서 연초까지 약세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중국 내수 가격은 현재 급락이 진정되고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19일 3880위안을 기록했다. 지난주 마감(14일)과 같다. 후판 역시 3830위안으로 변동이 없다. 대표 품목인 철근은 3860위안으로 10위안 하락하는 데 그쳤다. 명확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수입업체들은 계약에 급할 것이 없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연초 공급부족에 따른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2월적 계약량은 연말을 지나면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