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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니시카와 사장, 르노 보로레 CEO 대행 만나 곤 전 회장 해임 정당성 설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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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니시카와 사장, 르노 보로레 CEO 대행 만나 곤 전 회장 해임 정당성 설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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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닛산자동차와 프랑스 르노, 미쓰비시자동차 등 3개 회사 연합은 18일(현지시간) 통괄본부가 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정례회동을 가진다. 닛산의 니시카와 히로토 사장(사진)도 현지회의에 출석하고 있어, 르노의 티에리 보로레 최고경영책임자(CEO) 대행과 회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동이 실현되면 연합을 이끈 닛산 전 회장 카를로스 곤 용의자(64) 체포 이후 첫 양사 수뇌회담이 된다.
이번 회의는 3사 연합의 사업운영 등을 협의하는 것으로 19일에 행해진다. 미쓰비시자동차의 마시코 오사무 회장 겸 CEO는 일본에서 인터넷 중계로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과 르노의 수뇌회담이 성사될 경우 니시카와 사장은 곤 전 회장 등의 비리에 대한 닛산의 내부조사 결과를 보로레 CEO 대행에게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지난 10일 곤 전 회장의 기소내용을 토대로 한 내부조사 결과를 르노 측에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때 르노 측은 변호사를 보내달라고 요구했으며, 닛산의 담당자는 르노 측 이사들에게 직접 설명하기를 꺼렸다. 이후 니시카와 사장은 17일의 닛산 이사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곤 전 회장 부정의 생생한 부분은 르노의 이사 한사람 한 사람에게 도착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기회가 되면 직접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르노는 지금까지 “부정행위를 인정할 만한 충분한 정보가 없다”며 CEO를 맡고 있는 곤 전 회장의 해임을 미루고 있다. 니시카와 사장은 내부조사 결과에 대해 “부정의 중대성을 공유하기에는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닛산은 르노 측으로부터 경영체제를 둘러싼 임시주주총회의 조기개최를 요구받았지만 이를 거부하면서 두 회사의 힘겨루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닛산은 곤 전 회장 해임의 정당성을 르노 측에 설득하는 것으로 닛산에의 관여도를 더욱 높이려는 르노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