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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닛산 정면 충돌, 카를로스 곤 CEO 후계자 놓고 갈등… 임시 주총 소집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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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닛산 정면 충돌, 카를로스 곤 CEO 후계자 놓고 갈등… 임시 주총 소집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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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닛산 정면 충돌, 카를로스 곤 CEO 후계자 놓고 갈등… 임시 주총 소집 요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소장] 르노- 닛산이 정면 충돌 양상을 빚고 있다.

카를로스 곤 CEO 후계자를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자동차 동맹의 중대 분수령이 되고 있다.

볼로레 CEO 대행은 한국시간 17일 닛산에 보낸 공한에서 "일본 도쿄(東京)지검 특수부가 곤 전 회장과 닛산을 금융상품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이후 "닛산의 최대 주주인 르노와 르노-닛산-미쓰비시 자동차 3사 연합(얼라이언스)의 안정에 큰 위험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닛산 이사회에 임시주총을 소집하라고 요구했다.

볼로레 CEO 대행의 주총 요구는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닛산 회장직에서 해임된 이후 일본임원들이 닛산의 경영권을 독점하려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후 조치로 보인다.

르노는 닛산 주식의 43.4%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이다.

르노가 닛산의 최대 주주로서 카를로스 곤 이후의 닛산 경영권 재편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닛산은 지난달 곤 회장이 보수 등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되자 그를 회장직에서 해임한 바 있다.
일본 검찰은 최근 곤 전 회장을 기소했다.

닛산 측은 사이카와 사장을 비롯한 일본인 이사 중에서 후임 회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르노는 르노 출신자중에서 후임 회장을 뽑아야한다고 맞서고 있다.

닛산은 19년 전 경영 위기에 처해 르노로부터 출자를 받을 때 '개정 어플라이언스기본합의(RAMA)'로 불리는 협정을 통해 르노 측이 회장 등 최고위급에 르노 출신을 1명 선출할 권리를 부여한 바 있다.

르노는 이 협정에 따라 르노 출신을 닛산의 주요 경영진으로 선임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