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신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자 별도 조직을 만든다.

삼성전자는 12일 정기 조직개편에서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공장지원센터는 대표이사 직속 조직이다. 지난 2015년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만든 스마트공장 지원 테스크포스(T/F)를 한층 격상시킨 것이다.

센터장에는 사장급인 글로벌 최고 제조전문가로 통하는 김종호 전 글로벌품질혁신실장(고문)이 임명됐다.

김 고문은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줄곧 생산 관리업무를 담당해 사내에서 제조 달인으로 손꼽힌다. 오랜 기간 무선사업부 제조 분야에 몸담으며 ‘삼성 휴대폰 하면 품질’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내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후 2013년 삼성전자의 전사 품질을 책임지는 글로벌 기술센터장(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3월 신설된 글로벌품질혁신실 실장(사장)을 역임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원하던 중소·중견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2022년까지 연장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매년 각각 100억원씩 향후 5년간 총 1000억원을 조성해 2500개의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확대하고 있다.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시스템, 제조자동화 등에서 총 150여 명의 임직원 전문가를 지원 기업의 현장에 상주하거나 상시 방문해 제조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있다.
또 우수 제품 지원과 기술 전시회 개최, 국내외 거래선이나 투자자 발굴과 매칭 등에 5년간 총 100억원의 재원을 추가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인력 양성과 기술 확보, 특허 개발, 판로 개척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이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국내 일반 중소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약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3년간 1086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전개했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중견기업들은 품질과 생산성이 각각 54%, 58% 개선됐다. 신규 매출이 약 1조9000억원 늘었으며 일자리는 4600개 증가한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