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병률이 높은 정신건강질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20대가 전연령 가운데 우울장애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40대를 기준으로 조현병 발병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대부터 우울·불안 증세가 최다 빈도로 나타났으며, 조울증·조현병·비기질성수면장애가 순위권으로 소폭 상승했다.
30대는 우울·불안 증세와 함께 조현병이 발병률 3위로 올랐다. 연령별 최초로 알콜 사용에 의한 정신·행동 장애가 순위권에 진입했다.
40대는 30대와 달리 강박장애보다 신체형장애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부터 우울·불안 등 다양한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횟수가 늘어났다. 특히 비기질성수면장애가 발병률 3위권에 진입했으며, 지속성 기분(정동) 장애가 최초로 순위권에 들었다.
60대는 재발성 우울장애를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났으며, 70대부터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뇌손상·뇌기능이상 및 신체질환에 의한 정신장애 발병률이 증가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