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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FAANG 종목 절정기 '죽음'…내년에도 역풍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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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FAANG 종목 절정기 '죽음'…내년에도 역풍 계속?

최근 몇 년간 가장 리스크 높은 환경에 직면

FAANG 종목에게 있어서 올해는 가격 변동이 큰 한해였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FAANG 종목에게 있어서 올해는 가격 변동이 큰 한해였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닷컴, 넷플릭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나타내는 'FAANG' 종목은 타 업체를 능가하는 높은 수익과 함께 최고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미 증시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덩치가 큰 기술 인터넷 기업에게 결코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세간의 믿음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FAANG 종목에게 있어서 올해는 가격 변동이 심한 한해였다. 상반기(1~6월)에는 일제히 큰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하반기(7~12월) 들어서는 크게 하락했다. 그나마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연초 이래 약 40% 상승된 수준을 이직까지 유지하고 있지만, 애플과 구글은 연초 가격대 이하로 내려갔으며, 페이스북은 무려 20%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8월 이후에는 5개 종목 모두 기록적인 하락세를 맞은 상태로, 그중 가장 큰 폭풍을 맞은 페이스북은 올해 7월 기록한 최고가에서 3분의 1이나 축소된 상태다. 애플 또한 시가 총액 1조달러를 넘은 역사적 수준을 버티지 못하고 30% 가까이 내려 시가 총액 세계 제일의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게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이 같은 FAANG 종목의 고난은 '성장력 둔화'와 '무역 정책을 중심으로 한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금융 긴축' 등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리스크가 높은 환경에 직면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심지어 일부 투자자들은 5개 종목을 둘러싼 어려운 상황은 아마도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내년에도 역풍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