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본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최근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에 세븐일레븐 제품 만을 위한 고품질 야채를 생산하는 ‘사가미하라 야채 공장’이 설립됐다. 일본 세븐일레븐이 식품회사 프라임데리카(プライムデリカ)와 손잡고 세운 공장이다. 편의점에서 건강식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야채를 사용한 제품을 확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편의점에서 과일을 사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3월 내놓은 보고서 ‘과일 소비트렌드 변화와 과일산업 대응방안’에 따르면 구입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신선편이과일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의 과일 매출액이 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GS25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1% 늘어났다. 전년 대비 지난 2015년 26.4%, 지난해 29.8% 증가했던 과일 매출 증가율은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GS25는 올해 판매를 시작한 5~6입 디저트 딸기, 조각 수박 등 제철 소포장 과일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대왕 오렌지, 손바닥만한 딸기, 특대 골드키위 등 이색 과일이 SNS에서 입소문을 탄 것도 과일 매출 증가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박상현 GS리테일 과일 MD는 "편의점에서 다양한 제철 과일을 판매함에 따라 1~2인 가구 고객이 멀리 있는 마트의 한 박스, 한 봉지 과일보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한 번 즐기기 좋은 소포장 과일을 찾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소포장 제철 과일 및 차별화 과일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