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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으로 발전된 프랑스 반정부시위 마크롱정부 최대위기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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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으로 발전된 프랑스 반정부시위 마크롱정부 최대위기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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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유류세 인상이 발단이 된 주말마다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 전역에서의 '노란조끼' 반정부시위가 지난 8일 마크롱 대통령이 증세를 단념했음에도 수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되레 폭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 주말 항의시위는 관광명소 개선문 광장을 중심으로 폭동으로 비화되면서 130명이 넘는 부상자를 내는 등 법치국가로서의 프랑스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
지난 주말의 재발을 피하고 싶은 치안당국은, 파리 중심부를 봉쇄하고 대통령 관저를 목표로 하는 시위대에 장갑차와 물대포를 투입해 최루탄을 발사하고 진압했지만, 수도에 집결한 1만 명이 넘는 시위대는 자동차에 방화하는 등 다시 폭동으로 발전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폭력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경비태세를 강화했지만, 프랑스 전역에서 1,300명 이상 파리에서만 1,000여명이 구속됐다.

유류세 인상에 반대해 지난달 중순에 시작된 반정부시위는 주말마다 참가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엔 프랑스 전역에서 약 12만명이 이에 가담하면서 마크롱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적 반대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