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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2% 이상 정기예금 급증, 금리인상+규제강화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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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2% 이상 정기예금 급증, 금리인상+규제강화 '후폭풍'

금리 2% 이상인 정기예금 비중 3년 8개월 만에 5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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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금리 2% 이상인 정기예금 비중이 절반을 돌파했다. 3년 8개월 만이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전체 예금(신규취급액 기준) 가운데 금리가 2% 이상인 예금 비중은 올해 10월 기준으로 51.0%을 기록했다.
이는 10월에는 아직 한은 기준금리가 오르기 전이나 시장이 11월 금리인상을 확실시하며 예금금리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51.0%는 전월(38.5%)보다 10%포인트 이상 오른 수치다.. 금리가 2% 이상인 정기예금이 절반을 웃돈 것은 2015년 2월(69.3%) 이후 처음이다.

2015년 기준금리가 처음으로 1%대로 내려간 뒤 줄곧 1%대에 맴돌았다.

기준금리가 2016년 6월 역대 최저인 1.25%로 하락하기도 했다.

2% 이상 예금 비중 확대에는 예대율(대출금/예수금) 규제강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다.

규정상 은행들은 예대율을 100%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2020년부터 예대율 산정 때 가계대출 위험 가중치를 15% 올리는 반면 기업대출을 15% 낮추며 변수가 발생했다..

내년 1월에는 유동성커버리지 비율(LCR•Liquidity Coverage Ratio)도 강화된다.

LCR는 향후 30일간 순 유출할 수 있는 현금 대비 고(高)유동성 자산의 비율을 뜻한다. 두 규제가 맞물리며 모두 은행들의 예금 유치 유인을 강화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